결혼식장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렸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서브 비디오를 촬영해주겠다고 나대다가 이 사단이 났다. 그것도 신부대기실에서 첫컷 찍기도 전에..... 굉장해.... 첫컷도 찍기전에 플레이트채로 모노포드에서 탈출하여 삐까삐까한 신부대기실 대리석 바닥에 쨍그랑. 사진작가님도 내 친구들도 신부도 가슴이 철컹했지만 신부가 신경쓸까봐 아이고 떨어뜨렸네..괜찮아!! 하며 부품들 줍줍해서 신부대기실 밖에서 마음으로 울었다 ㅋ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나사같은걸 다 주워왔는지도 모르겠다만, 소니 M3에 체결된 상태였는데, 다행히 카메라는 괜찮았다. 후드는 깨졌고 카메라와 분리되어 마운트 부분이 부품이 모두 분해되었다. 지방에서 탐론 렌즈 수리 대구나 울산에 분명 예전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부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