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렸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서브 비디오를 촬영해주겠다고 나대다가 이 사단이 났다.
그것도 신부대기실에서 첫컷 찍기도 전에..... 굉장해....
첫컷도 찍기전에 플레이트채로 모노포드에서 탈출하여
삐까삐까한 신부대기실 대리석 바닥에 쨍그랑.
사진작가님도 내 친구들도 신부도
가슴이 철컹했지만 신부가 신경쓸까봐 아이고 떨어뜨렸네..괜찮아!! 하며 부품들 줍줍해서 신부대기실 밖에서 마음으로 울었다 ㅋ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나사같은걸 다 주워왔는지도 모르겠다만,
소니 M3에 체결된 상태였는데, 다행히 카메라는 괜찮았다.
후드는 깨졌고 카메라와 분리되어 마운트 부분이 부품이 모두 분해되었다.
지방에서 탐론 렌즈 수리
대구나 울산에 분명 예전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부 사라지고 서울만 남아있는 것 같다.
이런건 왠만하면 택배보단 직접 가서 수리 하고 싶었는데....
렌즈 수리비도 부담스러운 사정에 서울까지 교통비까지 더할 순 없었다.
검색 해보니 대표적으로 두군데가 나오는데, 다른 분의 탐론렌즈 블로그 후기를 보고 나도 같은 곳인 한국카메라로 접수했다.
내돈내산이었고 신뢰를 주는 목소리였다고 하여 기대감을 갖고 전화를 해봤다.
탐론 렌즈 AS
한국카메라
02)753-1341
서울 중구 세동대로 30, 신남문빌딩 405호
무슨 말인지 백번 이해했다.
보여지는 것도 참 중요하구나... 딴 생각을 하며 바로 접수.
렌즈의 정확한 모델명과 사진을 요청하셨다.
아무튼 굉장히 차분하게 보내드린 사진을 보시곤 어떠어떠한 부품이 필요하다고 잘 설명해주셨다.
안내받은 수리비는 259,000원이었고 계좌로 입금했다.
한국카메라 탐론 렌즈 수리 후기
설이 끼여 있어서 그렇지 휴일 빼면 거의 2일 만에 수리가 된 것 같다.
고가, 할증 스티커가 붙여진 뽁뽁이로 가득찬 박스다.
보증서와 함께 새것이 되어 있는 렌즈가 보인다.
TAMRON A036SF 옷을 완전히 바꿔입었구나.
그래도 렌즈 자체가 아닌 부속품들만 해체되어 참 다행이다.
후드는 현재 재고가 없다고하셔서 그냥 받았다.
렌즈 캡에만 그 날의 흔적이 보인다. ㅋㅋㅋ
후드 구매할때 렌즈캡도 같이 구매해야겠다.
소니와 다시 마운트 해보고 찰칵찰칵 테스트. 잘 된다.
악세사리를 같이 구매하진 못 했지만 서비스도 빠르고 문제없이 수리되어 만족한다.
아휴 카메라 먼지 좀 닦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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