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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템장착 1. 무선 버티컬마우스 추천 및 장·단점 (WM712)

NightOwl 2018. 7.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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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게임을 해대도, 크로스핏에서 역기를 들고 난리를 쳐도 아픈적없던 손목이 고장났습니다.

 아니 키보드와 마우스로 밥벌어 먹고 살겠다고 회사도 빠염!!! 나 공부하러감!! 하고 힘차게 그만 뒀는데 젓가락도 못들고 밤에는 아파서 잠도 못 자다니 심각했죠. 병원에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좀 이별해라는데 그럴 수 도없는 상황에서 버티컬마우스 알아봤죠. (Vertical mouse는 말 그대로 세로로 세워진 형태로 잡는 마우스 입니다.)





 현재 3개월차 사용 중이며 효과가 분명 있기 때문에

손목통증이 있으신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작성합니다. 






 전 회사 기술팀에서 버티컬마우스랑 인체공학적으로 생긴 키보드를 간간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연락해보니 글쎄 마우스 하나가 20만원쯤하더라고요. 치료에 돈이 아깝진 않았지만 혹시나 손에 맞지 않을까봐 바로 지를 순 없었고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둘러봤습니다.





 당시 고민했던 모델로는


 1.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5만원쯤하는 동글동글한 조약돌모양의 버티컬마우스 

 : 깔끔한 조약돌 디자인과 ★메이커★가 끌림


2. TG삼보  TG-TM137G HEALING 인체공학 버티컬마우스 

 : 주문기록을 찾아서 정확한 모델명을 첨부 할 수 있게 됨. 이 모델은 각자 손 길이에 맞게 3가지의 사이즈가 있으며 TM137G는 가장 작은 모델.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으나 때가 잘 타고 휠이 잘 고장난다는 후기가많아 조금 걱정.


3. 회사분이 비싼 마우스의 대체제로 추천해준 休 Ergo WM712

 : 20만원 짜리랑 디자인이 흡사했고 추천하셨지만 그 분은 190cm키에 거대한 손의 소유자. 디자인 구림.




 1번을 내정해놓은 상태로 고민하던 중에..

 대구 진천 이마트 건물에 있는 일렉트로 마트에가서 실물을 보고 사용해봤습니다. 저는 손이 평균보다 훨씬 작거든요. 그래서인지 마우스가 너무 컸고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 1번 microsoft 는 그렇게 탈락.



 후기가 불안했지만 1번 마이크로소프트께 생각보다 굉장히 컸기 때문에, 같은 모델을 손 사이즈별로 판매되는건 여자에게도 좀 배려깊지 않을까? 싶어서 TM137G 으로 바로 주문하였으나 수입에 문제가 생겼는지 계속 지연, 지연, 지연되다가 손목이 영영 가버릴것 같아 결국 환불 처리했습다. (손이 정말 작아서 걱정이라면 써볼만 하지 않을까..)




 그렇게 어쩔 수 없이 3번 WM712으로 구매 하게 되었고 구매 중 찾아보니 원래 브랜드는 닥터마우스 였던것 같네요. 브랜드만 休[휴] Ergo 로 바뀌어진 것 같은데 제품기능이 확실히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 겉모양은 같네요.






WM712 포장.

 역시나 예상하던 디자인과 크기에 실망. 막 물건을 받았을땐 마우스 꼭대기에 달린 休자도 구려보였다고 한다.





 팔근육이 꼬이지 않는다고 패키지에 그려져있는 그림이 말해주네요.

그림이 조금은 허술해보이지만 많이 아플땐 딱 그림처럼 뒤틀리는것이 느껴집니다. 








뒷면. 

AAA 2개의 건전지를 사용하고(무선마우스) 休자로 USB단자를 꽂을 수 있어서 매일 마우스를 들고다니는데 잃어버리지 않게 잘 설계되어있습니다.  레이저 부분은 빨갛게 빛이 나오지않아 고장인가 했는데 원래 그렇고 배터리가 오래간다네요.

제일 아래의 손목받침대는 탈착이 가능합니다.





처음 만났을때.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어쩌면 팔이 더 아픈것 같기도 했지만 확실히 일반마우스는 잡기만 해도 아픈데 이건 달랐어요.

흔히 말하는 터널증후군, 손목 힘줄염 등 손목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 마우스를 쓰려면 어쩔 수 없이 근육과 신경이 약간 뒤틀려진 상태가 되고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튼튼 하신분들은 금방 회복하겠지만 ㅠㅠ 인간은 나이를 먹고 노화가 시작되죠 like me...

 지금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컴퓨터 사무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은 미리 예방차원에서라도 사용해 보세요.



 


 

제가 생각한 단점입니다. 

 첫번째, 생각보다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전 회사분들은 버티컬마우스로 CAD나 3D모델링도 잘 하시던데 저는 아직 적응기인지 통증때문인지 2~3개월차 사용중인데 일러스트 같은 고도의 섬세함을 요하는 작업에는 여전히 힘듭니다.

 두번째, 일반마우스보다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즉 휴대성이 좋진 않습니다. (저는 매일 휴대하지만) .. 디자인이 납작하지않고 유선형이라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세번째, 왼손잡이는 왼손잡이 모델을 따로 구매하셔야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긴가요?

 네번째, 버티컬마우스의 크기는 대부분 성인남성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름도 얼고노믹스, 광고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가 되었다 하지만 그 기준에 손이 작은 여성에대한 배려는 찾기 힘듭니다.



적다보니 단점이 많네요. 그래도 아픈데 어쩌겠어요.

진짜 아프면 저 단점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죠.

저는 아마 평생 쓸 것 같습니다. 한번 더 강력 추천드리며 !

모두 통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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