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한달동안 지속되는 설사 -_- 그 끝은...?

NightOwl 2020. 3.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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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전...

전설의 코로나19 슈퍼전파자

31번환자가 나타날 그 시점이구나...

 

새벽에 갑자기 잠에서 깬다.

 

어디가 특별히 아프진 않은데,

토하고 물설사를 10분에 한번씩 기계마냥 해대서

가까운 응급실에 간다.

 

 

응급실 갔다가 입원

 

31번 확진자가 나온뒤로

대구경북의 확진자 숫자는 쭉쭉늘어가

'오히려 병원이 안전하겠는데?'

 

하면서 치료 잘 받고 가야지 했지만

어째 병원에서 주는 주사를 맞을때마다, 약을 먹을때마다

 

다 토해냈다.

 

 

 

3일째 첫 밥이자 마지막 이었던 병원 죽.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도 않고

약이 안맞는것 같은데 바꿔주지도 않고

회사도 가야겠다 싶어서

퇴원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쓰고

퇴원한다.

 

약을 그만먹으니 토가 멈춘다. (-_-);;

 

물론 주말이라 의사도 없었겠거니~하며 이해를 하지만

왠지 다시 그병원엔 가지 않을 것 같다....

 

 

..

..

..

 

 

그렇게 한달여가 지나도록 설사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평생동안 변비에 가까운 배변라이프였는데

먹으면 가고 먹다가도 갔다오고

이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가는 수준이다.

 

 

주변에 수소문해서 포항에서 장 쪽으로 잘보는

병원으로 추천받아서

또 다시 병원에 간다. -_-

 

염증약 처방받아 먹어도 변화가 없어

이제 대장내시경이 예약되어있다.

 

의사샘은 검사해서 깨끗하면 과민성대장염,

아닐경우 궤양성대장염 또는 크론병일 수도 있다고

겁을 주셨담....(ㄷㄷ)

 

 

사실 지금도 조금 겁이나서

그냥 혼자 글을 쓰고 있담.....

 

 

 

대장내시경전에 먹는 설사약

 

 

어후... 맛없어..

저걸 2회차에 걸쳐서 4병을 먹어야 하는데

 

방금 한병을 먹었다.

 

처음에 냄새에 역해서 구역질이 났는데

코만 좀 차단하면 참고 먹을 만 하다.

 

 

 

 

쿨프렙산

 

 

두포를 저 병에 넣고 잘 흔들어 먹으면 된다.

물보단 이온음료가 더 먹을만 한것 같다.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젤네일

 

간호사선생님께 기본 프렌치 되어있는 손 보여드리며

"이거 매니큐어 떼야하죠?"

여쭈어보니 의외로

 

파츠올리고 그런게 아니고

두껍지 않은 일반 젤네일이면 떼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전처리용 세정약(설사약)을 먹어도

장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이틀전부터 식이를 잘 해오라 하신다.

 

 

대장내시경 전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 섬유소가 풍부한 나물류 : 김치, 미역, 다시마 등등
  • 씨 있는 음식 : 딸기, 키위, 참외, 고추, 포도 등등
  • 잡곡밥, 흑미(무조건 흰밥만!!), 견과류 등등

 

내가 먹은 대장내시경 식단

  • 기본 : 흰밥과 계란국
  • 생선 요리(구이, 조림)
  • 군고구마
  • 너무 기름지지 않은 고기(구이, 불고기)
  • 두부

 

뜻밖의 이득 ㅠㅠ

살이 꽤나 빠진듯 하다.

재작년에 입던 버릴까 말까 하던 바지들이

모두 들어간다!!

 

체중계에 간만에 올라갔더니 무려

앞자리 변경!!

 

앞자리 다시 올라와도 되니까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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