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치료제 CGRP에 관해서 (엠겔러티)

 1991년 급성 편두통 치료제인 수마트립탄 이후 약 30년 만에 FDA 승인이 완료된 편두통 치료제 CGRP입니다. 예방약으로는 최초인 만큼 편두통 환자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편두통의 원인이 뇌혈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였으나 현재 연구 결과로 삼차신경 혈관계의 활성화가 편두통 통증을 일으키고, 이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다면, 심한 두통과 함께 다른 증상들을 겪고 있을 것이고, 이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

편두통 치료제 CGRP

 

편두통 치료제 CGRP에 관해서

 신경학지에서 발표된 바에 의하면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혈액에 CGRP 수치가 높게 측정되었고, 특히 편두통 증상이 심할 경우 평상시보다 수치가 더 높게 올라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편두통이 발생하게 되면 기본 반나절에서 2일 정도의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수치가 높아진 CGRP가 평소로 돌아오는 데에 걸리는 시간과 일치합니다. 현재 이러한 CGRP 수치를 완화하거나 통증을 차단하기 위해 2가지 방법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 CGRP가 편두통을 일으키는 부분에 접근을 차단합니다. (뇌와 주변 기관들)
• CGRP에 약물이 적용되어 활성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현재 CGRP에 대한 치료제는 하기와 같습니다.

• galcanezumab (Emgality)
• fremanezumab (Ajovy)
• erenumab (Aimovig)
• epitinezumab
• atogepant

CGRP 구조

 

1) CGRP 투약 방식 및 투여량

 약물 투약 방법은 아직 경구방식(입으로 복용)은 없으며, 바늘이나 자동 펜 형식의 주사 방식으로 투약합니다. 복용량은 환자의 증상과 발생 빈도에 따라 다르며, 투약 빈도 또한 다릅니다. 빈도수가 많을 경우 한 달에 한두 번씩 투약할 경우도 있으며, 보통은 3개월에 한 번 투약한 후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변경하게 됩니다. 주사는 최초 몇 회는 병원에서 맞으며 추가적으로는 본인이 집에서 직접 놓을 수 있습니다.

엠겔러티 자동펜 방식

 

2) CGRP의 효과성

 기존에 처방받던 급성 편두통 약으로도 완화가 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8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의 1/3이 편두통 빈도수가 50%~75% 감소 효과를 보았으며, 1/7의 환자는 100%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료효과는 1주 차부터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3) 엠겔러티의 부작용

 CGRP 편두통 치료제가 신체에 미치는 모든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제는 CGRP의 수치를 낮추게 되는데 이는 혈압과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소화장애나 상처 치료에 대한 영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편두통

 

4) CGRP 치료제 비용

현재 국내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CGRP 치료제는 엠겔러티 사의 galcanezumab이며, 비용은 1회 투약 분당 55~65만 원입니다. 최소 3회 투약을 고려해야 하며, 현재는 엠겔러티 사에서 1회분에 대한 환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CGRP는 2018년도에 FDA승인이 완료된 치료제로 새로운 유형의 치료법입니다. 제 아내도 초등학교 때부터 편두통을 달고 살고 있었고, 두통이 심할 때마다 갖가지 치료를 다 받았었습니다. 5달 전쯤에 엠겔러티 주사를 맞았으며, 3회 투약한 지금은 빈도수가 약 70% 정도 줄은 것 같습니다. 이것만 해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1회당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썼던 비용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편두통 환자분들...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