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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넘치는 영화 서치 Searching 리뷰 / 경산 하양 메가박스

NightOwl 2018. 9.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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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이 좋은 영화


 Searching 서칭. 실종된 딸의 흔적을 찾기위해 신용카드 기록, 랩탑, CCTV, SNS 등 웹상의 모든 공간을 샅샅이 열어본다. 영화에서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장치에(스마트폰, 캠 등) 달린 카메라로 주인공을 비추는 연출법으로 마치 내가 주인공인 데이빗(마고의 아버지)이 되어 직접 서칭하는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나도 사소한 스케줄부터 중요한 서류들까지 거의 대부분을 data화 해서 관리한다. 그래서일까. 모니터화면을 그대로 영화관에 박은듯한 이런 연출법은 나를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몇 개의 데이터 혹은 계정만 노출되면 내 취향부터 관심사, 인간관계, 하루 하루의 동선까지 모두 알 수 있다는 점에 기분이 좀 깨름칙, 묘해지지만 잘 정리된 데이터가주는 편리함 때문에 당장 삭제할 수 도 없으니 참 애매한 문제이다. 


 메세지를 보낼 때 보이는 잠깐의 PAUSE (망설임),

메세지를 다 쓰고도 모조리 지워버리고 전혀 다른 메시지를 보내는 등

주인공의 표정이 담기지 않아도

감정표현은 충분히 가능했다. 



완성도 있는 영화


 현실감 있었다. 범인을 추리 할 수 있는 모든 단서는 주어졌으나 나를 포함 대다수의 관객들은 오해를 한 것 같았다. 결국에는 나 역시 "헉!! 범인이 너였다니!!" 하며 뒤통수를 댕~ 맞았지만 전혀 억지스러운 반전이 아니였다. 오히려 영화 중간중간에 있었던 복선들이 퍼즐 끼우듯 맞추어져갔다. (끝나고 집에와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들도 많음)


 게다가 주연을 맡은 존 조의 연기도 뛰어나다. 아이를 잃은듯한 불안감에도 침착하게 데이터를 정리하고 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또 너무 무미건조하게 표현되지도 않는다. 분노와 절망 속 에서 딸을 찾을것이라는 목표로 스스로 행동하는 아버지의 노력이 실감이 난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는데 머릿속에 딴 생각이 가득하다 ㅋㅋ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 주인공으로 나왔다는 점.

능력 좋은 검색엔진 구글

온갖 데이터화 된 개인정보

애플제품의 뜻밖의 영업(...)

데이빗의 자료정리 능력(...)

맥북도 사고싶고 사진&동영상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정리 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이제 누가 범인인지 아니까 다시 한번 보고싶기도하고...



경산 하양 메가박스


하양 메가박스는 주차장이 늘 여유로워 자주 들린다.

내부공사가 있었나보다. 매우 깔끔해졌다. 



리클라이너 좌석을 홍보해 놓은건 줄 알았다만

그저 1000원에 작동하는 마사지기계였다. 




아쉽게도 일반 좌석이었지만

깔끔한 가죽시트와 가방걸이

이정도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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