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누군가가 차를 긁고 도망.. 그냥 홀연히 떠났을때.. Inner peace..

NightOwl 2018. 4.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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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캐파가 늘 부족합니다.

골목주차를 극도로 싫어해서 항상 일찍 가서 주차장에 꼭 주차를 하는데 그날은 어쩔 수 없었죠.

 역시나! 주차장은 만차였고 처음으로 낯선 동네에서 골목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2시간도 안되는 짧은시간동안 누가 제차를 긁고 갔습니다.

연락처가 어딘가에 붙어있을거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인가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1. 흠집모양과 경로를 살피고 주변의 차량을 다 뒤져봄

2. 골목 CCTV 및 블랙박스를 파악

했을텐데, 거의 눕기 직전상태여서 블랙박스 있으니

이따가 보자..하며 사진만 찍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병원엘 갔다가(약 1시간 소요) 블랙박스 SD카드를 뽑아 귀가한 후

몇시간 뒤 블랙박스를 확인했습니다. (2차절망시작)


바로 확인 하지 않은 탓에...

 병원에서 집에오는길만 저장되있었어요..

블랙박스 상시녹화파일이 1시간 남짓 밖에 저장이 안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파일은 온통 병원건물 주차장에 곱게 주차되어있는 장면 뿐이었죠...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상시녹화가 되고있는지? 

된다면 최근 몇 시간이나 저장하는지?

블랙박스 SD카드를 확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는 화질을 조금 낮추거나 블랙박스의 SD카드 가용용량을 확인하고 용량을 늘릴계획입니다. 





 ★★

 주차되어 있는 차에 손상을 가한 후 도망간 차에게는 단지 대물배상에 해당되어 범인을 잡은 경우라 할지라도 보험처리로 끝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검색을 해보니 법이 변경되었고, 이제 물피도주로 해당되어 처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어 범칙금 12만원과 벌점 25점을 부과한 사례가 있습니다. (기사 보기(클릭) : http://news.joins.com/article/7621601)

 혹시나 실수하면 꼭 연락을 남기셔야 합니다.

 ★★








 그날 몸이 아프지않았다면 파이고 벗겨진 부분을 보며 굉장히 마음쓰고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원망하며 온 종일 속상해 했을것같네요.

차를 들여다볼 정신도 없었고 '골목주차를 한 사실이 차를 위험에 처하게 한 것이다.',

생각하며 잘 넘어간것 같습니다. ㅜㅜ



뭐 어쩌겠음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없는

대한민국 현실이 미울 뿐









 오늘 다시 보니 조금 마음은 아프네요. 새것같은 중고차였는데. 

이미 차는 다쳤고 블랙박스는 없는데 자가치료나 해야겠습니다.

저랑 같은 모델 같은 색 차를 타는 회사 언니에게 선물로 받았던 이 펜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랬던 이 펜을!!!!

대영케미칼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터치업 붓 페인트를 ㅠㅠ

..

쓸 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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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로 차를 잘 닦고 남은 물기까지 잘 닦아서 페인트를 살살 발라주었습니다.

긁힌부분이 녹슬지 않기만을 바라며 파인부분은 잘 매꾸었는데,

움푹 패인 부분은 방법이 없네요.











완성 : ) 

(feat. 리쌍이 부릅니다.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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